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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질환 (테니스 및 골프엘보, IT피로)

by 아임미 2025. 6. 13.

50대 남성 팔꿈치 통증 사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테니스엘보(외측상과염), 골프엘보(내측상과염)처럼 반복 동작으로 인한 질환이나, 장시간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IT피로 증후군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본 글에서는 현대인에게 급증하고 있는 대표적인 팔꿈치 질환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을 종합적으로 소개합니다.

팔꿈치 질환인 테니스엘보: 팔 바깥쪽 통증의 주범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바깥쪽에 발생하는 통증으로, 의학적으로는 ‘외측상과염’이라 부릅니다. 이름만 보면 테니스 선수에게만 발생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테니스와 전혀 무관한 일반인에게도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반복적인 손목 사용, 무거운 물건 들기, 오랜 시간 컴퓨터 마우스 사용 등 일상적인 동작이 누적되면서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팔꿈치 바깥쪽 돌출된 뼈 부위의 통증이며, 물건을 쥐거나 들 때, 심지어 컵을 들 때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팔 아래쪽이나 손목까지 퍼지기도 하며, 심할 경우 손에 힘이 빠지는 증상도 동반됩니다. 테니스엘보는 보통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되며, 대표적인 관리법으로는 활동 제한, 휴식, 얼음찜질, 진통소염제 복용 등이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칭과 손목 회전 운동, 폼롤러를 활용한 근막이완 등 자가운동도 효과적입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손목과 팔의 사용 습관을 개선해야 하며, 반복 작업 시에는 주기적인 스트레칭이 필수입니다. 테니스엘보는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는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필요시에는 팔꿈치 보호대를 착용하여 부담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평소 팔을 많이 쓰는 직업군(예: 요리사, 디자이너, 건설 노동자, 사무직)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골프엘보: 팔 안쪽 통증, 일상 속의 함정

골프엘보는 테니스엘보와는 반대로 팔꿈치 안쪽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의학적 명칭은 ‘내측상과염’입니다. 주로 손목을 굽히는 동작을 반복할 때 팔꿈치 안쪽 힘줄에 미세한 손상이 누적되면서 발생합니다. 대표적으로 골프, 야구, 헬스 등 팔과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스포츠 활동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일반 가정주부, 운전기사, 포장 노동자 등도 쉽게 겪을 수 있는 증상입니다. 주된 증상은 팔꿈치 안쪽의 통증과 뻐근함이며, 손목을 굽히거나 손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진단은 대개 병력 청취와 압통 검사만으로 가능하지만, 초음파나 MRI를 통해 힘줄 손상 정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휴식과 물리치료, 약물 요법을 병행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체외충격파 치료나 주사 치료를 시행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팔꿈치 사용 시 정확한 자세와 폼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웨이트트레이닝이나 골프 등에서는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이 필수이며, 사용한 팔은 반드시 스트레칭과 얼음찜질로 회복시켜야 합니다. 손목과 팔꿈치를 동시에 강화하는 운동, 예를 들어 손목 굽히기/펴기, 악력기 사용, 고무밴드 저항 운동 등은 예방과 재활 모두에 효과가 있습니다. 골프엘보는 초기 통증이 심하지 않다고 무시하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IT피로: 스마트 시대의 팔꿈치 적신호

스마트폰과 컴퓨터는 현대인의 필수품이지만, 장시간 사용은 팔꿈치와 손목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흔히 ‘IT피로’ 또는 ‘디지털 피로증후군’이라 불리는 이 현상은 팔꿈치 주변 근육과 인대에 과부하를 주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합니다. 스마트폰을 장시간 한 손으로 사용하거나, 컴퓨터 사용 시 손목이 꺾인 자세로 타이핑을 지속하면 팔꿈치 안팎의 힘줄과 신경에 압박이 가해집니다. 이로 인해 팔꿈치 안쪽 또는 바깥쪽에 통증이 생기고, 손 저림이나 어깨 통증까지 연결될 수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손바닥으로 고정하고 엄지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동작은 손목과 팔꿈치의 외측 압력을 증가시키며, 팔꿈치 외측통증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IT기기 사용 시 손목과 팔꿈치를 가능한 한 일직선으로 유지하고, 중간중간 스트레칭과 휴식을 병행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손목을 펴거나 돌리는 동작, 팔 전체를 흔들어주는 동작은 혈액순환 개선과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인체공학적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 예방법 중 하나입니다. 팔꿈치 높이보다 손이 지나치게 낮거나 높으면 장시간 사용 시 근육 피로도가 올라가므로, 책상과 의자 높이도 조절해주어야 합니다. 팔꿈치를 의자 팔걸이나 패드 위에 부드럽게 지지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피로 예방을 위해 스마트워치나 앱에서 알림 기능을 활용해 정기적으로 팔을 쉬게 하는 습관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늘고 있습니다. IT기기를 자주 쓰는 만큼, 그에 맞는 관리와 예방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팔꿈치 질환은 더 이상 특정 연령층이나 직업군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테니스엘보, 골프엘보, IT피로처럼 일상 속 반복되는 작은 습관이 팔꿈치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통증을 방치하면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바른 자세, 스트레칭, 사용량 조절 등의 작은 실천을 시작해 보세요. 팔꿈치는 당신의 손과 상체를 연결하는 중요한 관절입니다. 오늘부터 지켜야 내일도 건강하게 쓸 수 있습니다.